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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받은 SK, 신속한 대응 '눈길'

청소년 요금제 출시·서민연료 인하 조치 잇따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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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기름값과 통신료를 지목하며 압박에 나서자 석유화학과 통신 업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SK그룹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SK가스가 2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을 동결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SK텔레콤이 기본료가 2만~3만원대로 저렴한 청소년 요금제를 내놓았고, 16일에는 SK에너지가 서민층이 주료 사용하는 난방유(등유) 판매가격을 ℓ당 50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SK가 내놓은 대책은 주로 서민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표적 서민연료인 LPG 가격을 동결한 것이라든가 서민층 가계의 통신비를 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정부의 물가잡기 노력에 정확히 부응하는 조치라는 지적이다.

SK가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정부가 문제삼은 정유와 통신 양대업종을 모두 주력으로 하고 있는 유일한 대기업인 데다 그동안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정부 정책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어떤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SK가 워낙 발빠르게 움직이는 통에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SK의 눈치만 보고 있던 2위 업체들은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뒤늦게 생색내기 대책을 내놓느라 부산을 떨기도 했다.

GS칼텍스의 경우 SK에너지의 난방유 인하 대책을 접하고 4시간쯤 지나 뒤늦게 난방유 인하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정작 인하폭은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SK 관계자는 "고객의 행복이 뒷받침돼야 기업의 행복도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는 만큼 물가안정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를 내놓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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