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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610억원대 카지노 당첨금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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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텔 내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 610억원의 거액에 당첨됐지만 돈을 받지 못한 미국인이 카지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인터넷신문 VN익스프레스는 리삼(Ly Sam)이라는 베트남계 미국인이 최근 남부 호찌민시 인민법원에 쉐라톤사이공호텔 내 카지노 '팔라조 클럽'(Palazzo Club)을 상대로 당청금 반환 청구소송을 냈다고 17일 보도했다.

그는 소장에서 지난 2009년 10월 25일 팔라조 클럽에서 '랜드로드 게임'(Landlord Game)이라는 도박을 하던 중 5천500만달러에 당첨됐으며, 주위에서 함께 도박을 하던 사람들로부터도 확인 서명을 받아 카지노 지배인에게 당첨금 지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배인은 당첨금 지불을 확약하는 서명을 거부하다 거센 항의를 받자 3일 뒤에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한 날에도 당첨금을 지불하지 않자 리삼 씨는 다시 1개월 뒤 팔라조 클럽의 투자자인 다이즈엉합자회사 사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다시 지불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다이즈엉합자사의 계열사인 이워톤컨설턴시사는 "기계적 결함 때문에 당첨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지불을 거절하면서 법정공방이 시작됐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한편 이 소송을 맡은 호찌민시 인민법원의 마이수언빙 판사는 당초 이 사건에 대한 공판을 설(떼뜨) 연휴 이전에 할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충분한 증거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밀조사를 위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빙 판사는 또 "이번 건은 베트남에서 제기된 것 가운데 소송액이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라면서 "곧 공판을 열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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