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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주주 곤혹…신한생명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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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표결 과정에서 재일교포 사외이사 중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일교포 주주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반면 서진원 신한은행장에 이어 자사 사장 출신인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를 배출한 신한생명은 경사 분위기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14일 신한금융 특위 위원들의 최종 투표에서 한 내정자와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은 각각 5표와 3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위원 9명 중 1명이 최종 투표 때 기권함에 따라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이 한 의장을 지지했다면 4대 4로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재일교포 사외이사 1명이 한 의장 지지로 돌아서면서 한 의장이 과반수를 확보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반 라응찬 전 회장 진영에 섰던 재일교포 주주들은 라 전 회장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한 전 부회장 대신 한 의장을 지지해왔다.

재일교포 사외이사 중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재일교포 주주들이 술렁이고 있다.

한 주주는 "14일 오전에도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이 하나로 뭉치자고 했지만, 1명이 배신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재일교포 사외이사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교포 사회가 격앙돼 있어 앞으로 신한금융에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교포 주주들이 술렁이는 모습을 보이자 신한금융은 주주 다독이기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고 출신인 라 전 회장이 과거에 한 내정자처럼 명문대 출신을 중용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한 내정자가 취임하면 라 전 회장 그늘에서 벗어나 주주들 다독이기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라 전 회장이 이사직까지 사퇴키로 한 만큼 재일교포 주주들이 신한금융에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내정자도 전날 "신한금융 경영자와 재일교포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해서 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으며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며 "재일교포의 창업 이념을 계승하고 선진 자본과 기관투자가를 도입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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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한생명은 서 행장 선임에 이어 한 내정자의 단독 후보 추대 소식에 겹경사를 맞았다.

한 내정자는 1989년 신한생명 설립사무국장을 맡아 신한생명 설립을 주도했으며 2002년 신한생명 사장 취임 당시 121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을 5년만에 10배 이상을 늘렸다. 2007년부터 사장을 맡은 서 행장은 작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2천1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한 내정자는 신한생명 설립을 주도하고 사장을 맡아 수익을 크게 늘리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직원들도 전 신한생명 사장들이 회장과 행장에 잇따라 선임된 것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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