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에서 고양이가 담긴 박스를 내던져 고양이를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한 시민이 지난 1일 "구기터널을 달리던 차 안에서 고양이가 담긴 박스를 집어던져 죽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5~30분 사이 제보자의 부모가 구기터널을 지나던 중 불광동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던 흰색 구형 소나타 운전자가 살아있는 고양이가 든 라면박스를 도로 위에 던졌다는 것.
제보자 부모는 고양이를 구하려고 차량을 유턴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고양이가 다른 차량에 밟혀 처참히 죽어 있었다고 이 글은 주장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7일 해당 제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협회 관계자는 "제보자가 누군지는 확인하지 못했고 협회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바탕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내용이 구체적이고 구기터널 인근에 CCTV가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허위 제보라고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터널 인근의 CCTV를 확보해 판독 중이다"라며 "이미 죽은 사체를 버렸는지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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