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九州) 남쪽의 화산이 또 폭발했고, 주민들은 피난 보따리를 쌌다가 풀었다.
14일 오전 5시7분께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과 미야자키(宮崎)현에 걸친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이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다. 지난 11일 이후 사흘 만에 터진 것으로, 지난달 27일 첫 폭발부터 따지면 11번째 폭발적 분화에 해당한다.
이 폭발로 미야자키 자동차도로의 기리시마휴게소 부근까지 돌이 날아갔고, 일부 구간은 통행이 정지됐다. 부상자나 도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되풀이되자 분화구 주변에 쌓인 돌과 화산재가 비에 휩쓸려 내려가며 인근 주민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都城)시는 13일 저녁 비로 인해 토석류(Debris flow)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자 인근 주민 1천150가구, 약 2천520명에게 피난 준비 정보를 발표했다가 14일 오전 해제했다.
토석류는 경사가 급한 계곡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릴 때 돌과 화산재, 진흙 등이 쓸려 내려가는 현상으로 '산쓰나미'라고도 불린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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