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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AK 소총서 해적 아라이 지문 확인"

살인미수 직접증거는 안돼..범행 여전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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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난사한 혐의를 받는 소말리아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가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 가운데 해군이 압수한 AK 소총에서 아라이의 지문이 나왔다.

그러나 이것이 아라이의 살인미수 혐의를 입증할 직접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의 정점식 2차장 검사는 14일 밝혔다.

정 2차장 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중에 해적들의 AK 소총과 기관총, 로켓포의 멜방과 방아쇠 부분 등에 대한 DNA 감식결과가 나왔다"면서 "이 가운데 AK 소총에서 아라이의 지문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이 (아라이를 포함한 해적들이) 총을 만졌다는 의미는 되지만 해적들이 총을 만졌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라이의 자백여부에 대해 정 2차장 검사는 "현재 수사가 30~40% 진척된 상황으로 해적들이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는 잘 대답한다"면서도 "특이한 변동사항은 없다"고 말해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 2차장 검사는 또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여한 UDT 장병과 석 선장 주치의에 대한 조사에 대해 "군과 어느 부분까지 어떻게 할지 계속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말하기 어렵다"거나 "석 선장 회복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뭐라고 얘기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그러나 '배후규명을 위해 해적두목의 통화내역 조회나 금미호 선원에 대한 조사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런데 저희들도 한번.."이라고 말해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AK 소총탄도 유탄이냐'는 질문에 "공소사실의 일부여서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고, '총을 들지 않았던 해적도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것도 공소사실의 일부여서 나중에 밝히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정 2차장 검사는 "역시 수사의 최대난관은 통역인데 사실상 2명으로 밤 10~11시까지 5명의 해적수사에 돌리니 피로를 호소해 어제는 조사를 못 했을 정도"라면서 "그래도 25일쯤 기소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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