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첨가물 대신 우유로 맛을 낸 커피믹스.
40년간 분유와 유가공 사업에만 매진해온 남양유업이 최근 커피믹스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김홍태/남양유업 홍보팀 대리 : 기존의 커피에 우유 맛을 내기위해 첨가하던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에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그런 프림을 사용함으로써 맛도 차별화하고 향도 차별화하고.]
또다른 유가공업체인 매일유업.
이 회사는 최근 아기 피부 보호를 위해 우유 단백질이 스며든 기능성 옷을 내놓으면서, 유아 의류사업에 진출했습니다.
60년 동안 간장을 만들어온 샘표식품도 발효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고, 케첩과 마요네즈 등 소스시장의 강자인 오뚜기 역시 냉동식품 전문 브랜드를 새로 내놨습니다.
이들 기업들의 특징은 최근 몇년 새 이북 출신 설립자로부터 2세나 3세들로 후계구도가 옮겨진 회사라는 점.
이북 출신 창업주들은 사업에 있어서 한 우물만 파는 이른바 '외골수'였기 때문에 사업다각화는 물론 경영방식도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너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2세들의 경영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기존의 경영방식과 다른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임채운/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1세대는 특징이 상당히 보수적이고 완고하고 어떻게 보면 권위적인데, 후계자인 2세대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랬을 때 경영권을 갖고 못해본 걸 해보는 측면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완전히 새로운 분야가 아니라 기존 사업의 노하우와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