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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의문의 폭음'…정확한 자료 수집하기로

폭음 20일째 계속…군 소리발생 시각에 사격훈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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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20일째 계속되는 '의문의 폭음'을 조사 중인 시(市)와 경찰은 소음측정기와 녹음기를 통해 정확한 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13일 시와 경찰에 따르면 수색작업을 멈추고 화도읍 묵현리 곳곳에 설치한 소음측정기와 녹음기로 폭음을 정확히 녹음해 정밀분석하기로 했다.

또 밤 9시와 자정, 아침 6시께에 폭음을 들었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토대로 해당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24일 밤시간대 화도읍 묵현2리 스키장 인근 마을에서 '펑'하는 폭음을 들은 주민들이 땅굴을 파는 것으로 의심해 군(軍) 부대에 신고하면서 '의문의 폭음'은 세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시와 군, 경찰이 합동조사를 여러 차례 벌였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자 북한이 '남침 땅굴'을 굴착할 때 나는 소리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에 12일 한 언론사의 요청으로 폭음을 분석한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소장 배명진 교수가 해당 소리는 땅 속에서 들리는 저주파 소리가 아닌 3천㎐의 고주파 소리라는 사실을 밝혀내자 '남침 땅굴' 주장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배 교수는 "해안포나 곡사포 화력의 65%에 해당하는 폭발음으로 추정되며 묵현리에서 반경 10㎞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군 부대에서 주민들이 폭음을 들은 시각에 사격 훈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폭음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으며, 13일 오전 7시께에도 소리를 들었다는 주민이 나오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폭음은 20일째 계속되고 있다.

시와 경찰은 현재 확보한 녹음 자료를 또 다른 소리 전문가에게 의뢰해 분석하는 중이다.

(남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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