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만삭의 의사부인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집 안방에서 혈흔, 그러니까 핏자국을 찾아냈습니다. 남편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뒷받침할 유력한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삭의 의사 부인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욕실.
그런데 경찰은 집 안방의 침대와 이불에서 핏자국을 일부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남편이 벗어 놓은 운동복 윗도리와 숨진 부인이 입고 있던 옷에서만 혈흔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 당시 안방에 있는 스탠드가 깨져 있던 사실도 새롭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런 추가 증거를 토대로 이들 부부가 사건 발생 전 안방에서 몸싸움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숨진 여성의 아버지는 딸이 숨진 채 발견된 직후 사위의 얼굴에 상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여성의 아버지 : 의자에 앉았는데 (사위)이마에 상처가 보이는 거예요. 안경 밑하고 귀밑 쪽하고. 이게 분명히 할퀸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에 대해 남편은 아내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며 여전히 결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확보한 증거와 함께 국과수의 부검 2차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일요일 남편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