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과 수도권의 상공을 방어하는 우리 군의 대공포가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떤 결함이 얼마나 있는 건지, 또 그렇게 된 배경은 뭔지,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방위사령부에 배치된 35mm 오리콘 대공포입니다.
사거리는 3km, 1분에 600발까지 발사 가능합니다.
특수부대를 태운 북한의 저고도 비행기 침투, 즉 서울 상공에 낮게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한 핵심 무기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모두 36문이 배치돼 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근 이 오리콘 대공포가 불량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먼저 포신을 지지하는 '포몸통'의 심각한 결함이 밝혀졌습니다.
열처리가 제대로 안돼 쉽게 갈라졌고 규격도 잘 맞지 않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실전배치돼 있는 36문의 대공포 가운데 이런 엉터리 불량부품이 49개나 장착돼 있었습니다.
당초 계약대로라면 해외에서 들여와야할 부품이 국내 무허가 업체에 맡겨져 엉터리로 납품돼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국방부는 '전형적인 군납비리'로 판단하고 납품업체가 군 관계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는지를 경찰과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은 문제가 된 49개의 대공포 부품을 6월까지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