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 어제(10일)부터 하루 동안 무려 50cm에 가까운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가뭄 걱정은 덜게 됐지만,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서 곳곳에서 불편과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1년 이후 40년 만에 찾아온 동해안 겨울 가뭄, 그 끝에 내린 눈은 폭설이었습니다.
하룻동안 50cm 가까운 눈이 내리면서 시가지 도로는 눈과 차량들로 뒤엉켰습니다.
가파른 이면도로는 아예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들은 눈 속에 고스란히 파묻혔습니다.
치운 눈이 담장 높이 만큼 쌓였습니다.
[박종민/강원 강릉시 : 하루 종일 눈 치웠거든요. 그래서 뭐 아무 데도 못 나가고 눈만 치우고 그랬어요.]
지금까지 동해 47.1cm, 강릉에도 40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10여 개 노선에서 시내버스가 운행을 포기하거나 단축 운행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해갈에는 도움이 됐습니다.
속초시의 상수원인 쌍천, 바닥에 깔아놓은 비닐 위로 물줄기가 생기면서 제한급수까지 고려했던 가뭄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탁홍순/속초시 상수도사업소장 : 이번 눈으로 급한 불은 껐습니다. 당분간 원수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산불 위험도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강원과 경북 20개 시·군에는 여전히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서 가뭄 걱정은 눈 걱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