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가 갑자기 흔들리며 기우뚱 하더니 '쿵'하는 소리와 함께 멈춰섰습니다"
11일 오후 광명역에서 만난 KTX 승객 황준석(29.대학원) 씨는 "열차가 광명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력을 줄였기 때문에 대형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씨는 이날 대구에서 일을 보고 광명행 KTX를 탔다.
황씨는 열차가 광명역 가까이 온 것을 알고 객차 안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던 중 탈선 사고를 당했다.
"열차가 탈선하는 순간 객차 안의 전등이 꺼지며 무엇인가 타는 냄새가 났습니다"
황씨는 승무원이 비상문을 열고 나가는 것을 보고 (사고라는 생각에) 바로 뒤따라 나와 보니 터널 안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광명역에서 275m 지점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고 뒤쪽 객차 유리에는 금이 가 있었다.
또 다른 몇몇 승객들은 철로를 따라 광명역으로 대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황씨는 "코레일 측이 대피방송 등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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