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U포터] '은하철도 999'의 꿈은 어디로?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인천의 '월미은하레일' 노선은 개통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다. '월미은하레일'은  '은하철도 999'란 애칭으로 불리우며 시민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잦은사고가 발생하면서 운영의 신뢰성을 잃게 되었다. 여기에다 철골구조물로 이루어진 모노레일이 주변 경관을 헤치고 바다 조망권을 가려서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몇번이나 개통을 연기하더니 결국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하는 쪽으로 의견일치를 보게 되었다. 내부적으로도 정상적인 개통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 상태여서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검증위원회를 열어 최종 철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러다 보니 835억이라는 엄청난 시비를 들여서 시작한 사업이 무용지물이 될 상황이다. 이미 시공에 들어간 공사비 외에 철거 결정이 나면 수백 억 원의 지출이 예상되면서, 시민의 혈세 낭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여기에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새로이 조성하면서 인근 상가들도 정비하였다. 상인들은 월미은하레일이 개통되면 상권이 활성화되리란 기대를 안고 건물정비와 간판정비를 했다.

그러나 철거가 거론되면서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손님이 줄은 데다 철거 이야기까지 나와 영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월미도 문화의 거리는 황량하기 짝이 없다. 문화의 거리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K씨는 "적잖은 비용을 들여서 가게를 리모델링 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월미은하레일' 철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답답하다.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 요구를 하고 싶은 심정이다."라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결국, 엄청난 시민의 혈세만 쏟아부은 '은하철도 999'는 철거의 갈림길에 서 있다. 드라마 속 대사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어떻게 내려질까? 그것이 자못 궁금하다.

문경숙 SBS U포터

http://ublog.sbs.co.kr/unicorn4020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문경숙 기자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