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여관에서 어린 남매를 버린 20대 부부는 양육비가 없어서 아이들을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7일 영아유기 등 혐의로 김모(28)씨와 이모(22.여)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4일 오후 10시40분께 3살 된 아들, 생후 9개월 된 딸과 함께 중구 성남동의 한 여관에 "설에 식구가 많아 잘 곳이 없어 왔다"며 투숙한 뒤 남매를 남겨 두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부부는 여관에 들어가고 약 한시간 뒤 아이들이 잠든 모습을 보고 나왔으며 이후 계속 후회가 돼 지인들에게 상의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 유기 사실을 안 지인이 아내 이씨를 설득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는 남편 김씨가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형편이라 양육비가 없어 아이를 버렸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 착실히 살겠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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