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구제역 파동으로 연일 돼지고기 값이 치솟더니, 마침내 일부 부위에서는 한우 값을 추월했습니다. 또 오징어가 한치 보다 비싸지는 등 물가대란 속에 품목별로 가격 역전 현상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정육코너.
1등급 이상 고급 삼겹살이 100g당, 2,92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최근 구제역 여파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더니 급기야 한우 앞다리살과 목살 가격을 추월했습니다.
이제는 수입 LA 갈비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삼겹살 가격이 이렇게 많이 오르는 건 구제역 여파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다른 부위보다 삼겹살을 많이 찾기 때문입니다.
이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부위별 판매 비중을 봐도, 삼겹살이 40%로 다른 부위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배정순/서울 염창동 : 기름기가 약간있어서 맛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LA갈비 샀어요. 삼겹살이 비싸서 LA갈비가 싼 것 같아요.]
수온 저하로 어획량이 준 오징어는 지난해 이맘 때보다 배 가까이 뛰어 한치 값을 크게 넘어섰고 생물 고등어도 삼치와 맞먹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김영조/대형마트 파트장 : 삼치 같은 경우는 전년에 비해 가격변동이 크지 않고요. 고등어 같은 경우에는 전년에 비해서 약 30%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구제역과 이상 한파가 겹친 물가대란은 식품의 전통적인 가격 서열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