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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서 죽음은 슬픔으로 끝나지 않는다. 진도장례문화는 그 자체가 축제요, 놀이다.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씻김굿과 밤새도록 망자의 유족들을 위로하는 다시래기는 진도의 전통적인 장례문화이다.
'다시 낳다'에 어원이 있다는 다시래기는 소리꾼이 흥을 돋우고 재담꾼들은 웃음을 주며 밤새 유족의 곁을 지켜 유족으로 하여금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상여가 나갈 때도 진도 사람들은 점잖게 요령만 흔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풍물패가 앞장서서 풍물을 울리고, 마을 어귀를 빠져 나가며 상주들이 동네 사람들에게 돈을 질러주기도 하면서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춤판을 벌이기도 한다.
이런 풍습은 흡사 잔치와도 같아, 초상집의 풍경이 다소 생소한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진도의 장례풍습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특이한 것이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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