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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④ 장 할머니, 마지막을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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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심동마을의 99세 노모 장거심 할머니.

노환으로 드러누워 대문 밖을 드나든지도 오래. 종일 방에서만 지내는 여인에게 세상은 빛으로 인사하고 소리로 소식을 알린다.

딸이 새 이불을 갔다 줘도 낡고 낡은 옛 이불을 덮는다. 어차피 죽으면 태워버릴 것. 새 이불은 자식들에게 쓰라고 말한다.

누가 가장 보고싶냐 물으니 "송장이 누구를 보고싶냐"며 말했다. 그래도 "다 보고는 싶은데 바쁜데 누가 날 보러 오겠냐"며 이내 속내를 드러낸다.

본인도, 가족도 이제 마지막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아들은 마을 사람들과 장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진도의 장례 문화를 따르고는 싶지만, 세태가 변했다. 무엇보다 젊은 상여꾼도 없고, 주변에서도 당연시 되던 전통 장례 문화에 대해 이제는 '필요성'을 논한다.

아들은 생각이 길어진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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