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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 비자금 조성…태광 이호진 회장 등 7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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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호진 회장 등 그룹 관계자 7명을 기소했습니다. 7천여 개의 차명계좌로 4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부지검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혐의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구속 기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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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룹의 실질적인 자금관리를 해 온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상무 등 그룹 관계자 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회장 등은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섬유 제품을 빼돌리거나 직원들의 급여를 조작해 회삿돈 536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계열사 주식과 그룹 소유 골프장을 헐값에 사들여 회사에 383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선방송 업체인 티브로드를 운영하며 채널 배정 등의 대가로 모 업체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해 250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빼돌린 돈이 4천 4백억 원에 이르며 7천여 개의 차명 계좌를 통해 관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1천 9백여억 원은 이 회장이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거나 가족 보험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비자금이 금융, 방송 규제 당국에 금품 로비를 하는데 쓰였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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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택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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