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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 잠룡, '박근혜 대항마'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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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내 친이(친이명박)계 잠룡들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일대일 대결에 앞서 `내부 리그전'에 들어갈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들어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승부수를 던지며 여권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는 오 시장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견제구를 던지고 나섰다.

이를 두고 여권 내에선 친이 잠룡들이 대권고지로 가는 길목에서 우선 `박근혜 대항마'로 인정받기 위해 내부 경쟁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최근 오 시장과 김 지사간에 형성된 미묘한 견제구도는 친이 리그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은 스스로 "정치생명을 걸었다"고 말할 정도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올인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오 시장은 민주당의 무상복지 포퓰리즘에 맞서 싸우는 전사라는 이미지를 단번에 구축했다.

이에 김 지사는 계속해서 오 시장에게 묵직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경기도와 도의회간 친환경 급식예산 합의편성을 이뤄냈던 김 지사는 지난 14일 경기도민회 신년하례회에서 "경기도는 서울시처럼 무상급식으로 싸울 시간이 없다"고 말했고, 26일 경총 강연에선 "의회를 부정하면 도정을 못한다. 서울시는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오 시장은 별다른 공개답변을 내놓지 않는 등 무대응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 지사의 발언과 관련, "오 시장은 주민투표 등 현안과제 대응이 더욱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정몽준 전 대표도 올들어 "정치에 전념하겠다", "국가를 경영해 보고자 하는 생각을 한다"며 대권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는 한편, `국민 눈높이 정치, 비전의 정치'를 주장하며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정 전 대표는 대선주자들이 한마디씩 거들고 있는 복지 이슈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주특기인 외교.안보 행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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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미래를 얘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좌우 구별없이 복지논쟁에만 뛰어드는 것 아니냐"며 "오늘의 현실에서 외교.안보는 경제이자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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