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만으로 파견돼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치료를 맡은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이국종 교수는 우리나라 외상외과 분야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이 교수는 1995년 아주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대학병원과 영국 로얄런던병원 외상센터에서 외상의 수련을 받았으며 지난해 8월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 센터장으로 임명됐다.
또 2004년 대학외상학회 최연소 평의원으로 선출됐고 같은 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발주한 용역사업인 '중증외상센터 건립방안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학병원에서 외상외과 전담의로 활동하는 의사가 5명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찍이 '트라우마 서전'(외상전문 외과의사)의 길을 가고 있는 이 교수가 '젊은 권위자'로 평가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는 응급 의료센터에서 다발성 골절이나 심한 자상 등을 입은 중증외상 환자 치료를 주로 맡고 있다"면서 "이번에 정부의 요청으로 석 선장의 치료를 담당, 오만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는 지난해 4월 정부로부터 지역외상센터로 지정받아 운영에 들어갔다.
중증외상특성화센터는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신경외과, 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이 외상팀을 이뤄 운영되며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35개의 지역외상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권역별 외상센터로 지정된 곳은 부산대병원 1곳뿐이지만, 아직 준비 단계에 있다.
정부는 지난해 초 전국에 6개 권역별 중증외상센터를 짓고 관련 의료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석 선장은 이 센터장과 간호사 및 항공 이송 전문가인 현지 의사 1명 등 3명의 의료진이 동승한 가운데 환자 이송 전용기(에어 앰뷸런스)를 타고 29일 오후 10시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