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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한류와 이종격투기, 그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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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어젯밤(27일) 8시 뉴스에 보도된 일본의 한국 가수 합동 콘서트에 관한 리포트 가운데 한 장면입니다. 콘서트가 열린 도쿄 요요기 경기장 앞에 길게 줄 서 있는 일본 팬들의 모습입니다.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등 신한류를 주도하고있는 가수들이 합동 콘서트를 가졌는데, 일본팬 1만 2천 명이 빼곡하게 들어찼다고 합니다. 또 티켓이 인터넷 공모로 판매됐는데, 무려 40만 명이 신청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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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들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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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장을 꽉 채운 일본 팬들>

이 때문에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면서 인터넷 경매에서는 한장에 35만 원짜리 표 한 장이 열 배 가까운 34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표를 구하지 못한 일본 팬들은 콘서트장 주변을 맴돌며 애타게 표를 구할 방법을 찾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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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를 구한다는 종이를 들고있는 한 일본 팬>

최근 국내 언론에 자주 소개되고 있는 일본의 신한류 소식을 요약해보면, 동방신기와 빅뱅, 소녀시대, 카라 같은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기존의 중년층을 중심으로 한류팬의 저변이 일본의 젊은 층까지 확산되는 현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한류 열풍에 대한 소식을 보면서, 갑자기 이종격투기가 생각났습니다. 이종격투기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습니다만, 일본의 이종격투기는 크게 입식타격 경기(K-1)와 종합격투기(PRIDE)로 양분돼 있습니다. 지금은 PRIDE가 미국의 UFC에 흡수돼 없어져 버렸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한때 열렬한 PRIDE의 팬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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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했던 파이터는 '효도르'와 '반드레이 실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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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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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두 사람 중에서 더 좋아하는 파이터 한 명을 고르라면, 호쾌한 타격의 '실바'를 꼽고 싶습니다. 특히 실바의 별명은 '도끼 살인마'였는데, '일본인 킬러'로도 유명할 만큼 일본인 파이터들을 판판이 깨버렸습니다.

이 대목에서 '신한류'를 이야기하다가 왜 갑자기 '이종 격투기' 이야기를 하느냐고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일본의 이종격투기 경기를 보면, 일본인 파이터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가끔은 일본인 선수들이 이길 때도 있었지만,  체격과 체력이 월등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판판이 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종격투기를 볼 때마다 궁금한 게 하나 있었습니다. 왜 일본인들은 자기네 나라 파이터들이 외국인 파이터들에게 판판이 깨지는데도 불구하고 이종격투기에 열광할까?  우리나라 같으면 어땠을까?

우리나라에서 이종격투기가 열렸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자꾸 KO되는데도, 일본인 관중들처럼 열광할 수 있을까? 위에서 반드레이 실바가 일본인 킬러였다고 언급했습니다만, 그런 실바가 일본인 선수들을 KO시킬 때마다 일본인 관중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실바에 열광했습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를 일본인들의 '개방성'으로 보고 싶습니다.

신한류 역시 마찬가집니다. '겨울연가'의 배용준, '대장금'의 이영애에 이어 한국의 아이돌 스타에 열광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에서, 언뜻 폐쇄적인 섬나라 사람들 같으면서도  우리와는 조금 다른 '개방성'을 볼 수 있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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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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