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나 어깨가 아파 병원을 찾는 사람 10명 중에 7명은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어깨통증도 심해졌다는 분들 많습니다.
[김점녀(75) : 숟가락질도 제대로 못하고 세수도 할 수 없고 행주 같은 것도 못 짜고 힘들죠.]
[신연희(46) : 움직이지만 않으면 안 아픈데 움직일 때마다 너무 아프니까 손을 사용하지를 못했어요.]
5개월 전부터 왼쪽 어깨가 아팠다는 50대 남성입니다.
며칠 전부터는 통증이 심해져 진통제로도 참을 수 없는 심각한 상태가 됐습니다.
[송강훈(53)/어깨 힘줄 파열 환자 : 새벽 1시에 통증이 왔는데 진통제를 먹어도 안 돼서 5시 반까지 고생한 적이 있어요. 앉아도 안 되고, 서도 안 되고 팔이 빠질 것 같았어요.]
검사를 받아보니 팔을 들거나 돌릴 수 있도록 해주는 왼쪽 어깨의 힘줄이 4개가 모두 파열됐습니다.
한 어깨관절 전문병원이 지난 해 일 년 동안 어깨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2,280명을 대상으로 원인을 조사했는데요, 어깨 힘줄 파열이 무려 75%를 차지했습니다.
[백창희/정형외과 전문의 : 어깨도 나이를 먹습니다. 나이를 먹다보면 무릎 관절 같은 경우는 연골이 닳아지지만 어깨관절 같은 경우는 힘줄이 닳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깨 힘줄 파열은 주로 퇴행성으로 오는 경우가 가장 많죠.]
어깨 힘줄이 파열되면 팔을 들어올리거나 돌리기가 힘들어지는데요.
증상만으로는 오십견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깨 힘줄은 한 번 파열되면 저절로 회복이 안 될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됩니다.
[백창희/정형외과 전문의 : 힘줄은 고무줄 같은 성질이 있어서 처음에 파열이 일어나면 점점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작은 크기가 거대한 파열로 진행될 수 있고요, 그보다 더 심해진 경우는 관절염으로까지 진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어깨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 작은 사이즈일 때 빨리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 힘줄이 파열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지게 됩니다.
[백창희/정형외과 전문의 : 어깨 힘줄 파열 치료는 아주 부분 파열이고 초기인 경우에는 더 이상 손상을 방지해주도록 뼈를 깎아주는 치료가 필요하고요, 일단 힘줄 파열이 확인된 경우에는 비교적 작았을 때 내시경을 이용해서 빨리 봉합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관절내시경 수술은 조금만 절개하기 때문에 상처부위가 작고 회복도 빠릅니다.
1년 전 왼쪽 어깨 힘줄이 파열돼 수술을 받은 60대 남성입니다.
수술 후 상태가 좋아져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오른쪽 어깨 힘줄도 파열됐다는 걸 알고 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천호석(61)/어깨힘줄 파열 환자 : 어깨가 아픈 분들은 참지 말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참으면 참는 만큼 고통이 옵니다.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는 거죠.]
어깨 힘줄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하기 전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고요, 평소 어깨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또 어깨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