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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비상장회사 '미러스', 수상한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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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계열 비상장회사인 미러스가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현재현 회장의 네 자녀가 나란히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현 회장의 부인이 지분 100%를 갖고 있던 회사인데, 자녀들까지 주주로 참여한 셈입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사무용품 등 소모성자재를 통합구매 대행하는 미러스가 이번주 초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유상 신주를 배정받은 이는 단 4명으로 현재현 그룹 회장의 자녀인 정담(34)-승담(31)-경담(29)-행담(24) 씨가 나란히 6천 6백 50주씩을 취득했습니다.

이로써 이들 네 명은 각각 5억 원을 투자해 미러스 지분 14.3%를 보유하게 된 반면, 기존 주식 100%를 갖고 있던 현회장의 부인 이혜경 씨의 지분률은 43%로 낮아졌습니다.

[동양그룹 관계자 : 지금 모기업인 메이저가 재무구조 개선 중이다 보니 최대주주가 운영을 위해 자금을 넣는 차원에서 증자를 했습니다.]

외견상 어머니에게서 자녀로 지분이 이동하면서, 자녀들이 계열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러스가 향후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급성장이 예고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미러스는 동양메이저와 1백 70억 원 상당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이 매출액의 거의 전부인데, 올해는 이 금액이 1천 8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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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계열사인 동양시멘트도 올해 미러스와 1천 400억 원 가량의 구매대행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설립된 지 1년만에 계열사간 거래금액이 170억 원에서 최소 3천억 원으로 17배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김선웅/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 : 동양그룹의 미러스 설립과 대주주 일가가 지분에 참여한 것은 결국 동양그룹 전체 계열사의 구매대행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대주주 가족, 특히 후계자인 자녀에게 이익을 넘기는 것이다.]

오너 일가가 최대주주인, 특정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동양의 이같은 행태는, 삼성 현대차 LG 등 상당수 재벌그룹들에서 오너 일가의 재산증식 도구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향후 미러스가 어떤 경로를 밟게 될지 시장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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