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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현명하게 고르는 요령

한우는 등급보고…과일은 당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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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장에서 전문가나 상인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은 한우 고를 때 소비자들이 등급에 대해 잘 모르고 구입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축산품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엄정한 검사를 거쳐 동급을 매겨 출하하도록 돼있습니다.

한우의 경우 최상급은 1++(보통 투플러스라고 부릅니다)이고 그 다음이  1+(원플러스),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이어집니다. 근내지방도(Marbling),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한 뒤 부여하는 공신력 있는 등급인 만큼 가격 결정에도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전체부위 평균으로 도매가가 1++등급은 kg당 약 22,000~23,000원, 1+ 등급은 약 18,000원, 1등급은 약 15,000원(암소 기준) 등 이렇게 등급이 높을수록 가격도 비쌉니다.

물론 친환경으로 특이하게 키운 소 같은 경우 등급은 낮아도 높은 가격을 매긴 상품이 있을 수 있긴 합니다. 한우 살 때 이처럼 '특이한 사육방식'을 내세우지 않는 한우는 대부분 도매시장에서 바이어들이 골라온 동일조건의 상품입니다. 그런데 한우의 도매가와는 달리 시중가는 등급의 차이가 값의 차이로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특히 백화점은 4킬로그램 짜리 '1등급 이상' 등급의 한우갈비가 31만원이었는데, 시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1+' 등급의 4kg 한우갈비세트가 2십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고객들이 등급에 대해 잘 모르니까 백화점에서 얼마나 비싸게 파는지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한우 가격, 등급에 맞게 주고 사야 현명하게 소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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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은 특히 백화점과 시장과의 차이가 컸습니다. 당도 13브릭스 이상인 9개 들이 신고배 세트가 백화점에서는 135,000원, 시장에서는 35,000원이었습니다. 크기도 시장 배가 약간 더 컸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사실 맛도 별 차이가 없이 다 맛이 좋았습니다.

과일을 구입할 때 주요기준은 당도와 크기죠. 크기는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판단하실 수 있고요. 당도의 경우 백화점과 마트 공히 '13브릭스 이상'인 배만 선물세트에 넣습니다. 시장에서는 다만 당도가 떨어지는 배도 있으니 당도가 13도(시장에서는 브릭스란 말 대신 12도, 13도 이런 식으로 얘기합니다) 이상인지 확인하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다만 홍삼, 비누, 샴푸, 참치, 햄 등 규격화된 비교적 저가형 설 선물세트는 백화점, 마트, 시장 어디서나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어디서든 구입하셔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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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경우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차이가 있으니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백화점에서 파는 술은 뒤에 '가정용'이라고 찍혀 있고, 할인마트에서 파는 술은 뒤에 '할인매장용'이라고 조그맣게 인쇄돼 있습니다. 이를 제외하고 내용물과 포장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가정용이든 할인매장용이든 주세도 동일하게 내므로 백화점이 그만큼 마진을 더 챙기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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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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