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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로 울산서도 탕수육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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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청정지역' 울산에서도 탕수육 가격이 올랐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울산축협 육가공공장에 따르면 전날 울산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가격은 1㎏당 7천53원으로 한 달 전의 4천214원보다 2천839원이 뛰었다. 구제역이 울산 인근 경북 포항과 경주까지 확산한 이후 한 달 사이 절반 넘게(67.3%) 치솟은 것이다.

돼지고기 가격이 뛰면서 지역 중화요리점은 탕수육 가격을 인상했다. 남구 신정동의 한 중화요리점은 일주일 전부터 탕수육 값을 작은 것은 1만원에서 1만2천원, 큰 것은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최대 25% 올려 팔고 있다.

이 요릿집 주인 김장수(42)씨는 "한 관(3.75㎏)에 3만원하던 돼지 등심이 약 3주 전부터 3만8천원에 들어오고 있다"며 "손님들도 구제역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비싸지만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부 삼겹살 판매점은 가격을 올리는 대신 무게를 줄여 대처하고 있다. 중구 복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류경희(34.여)씨는 "구제역 이후에 삼겹살 가격이 40% 정도 뛰었다"며 "가격을 올릴 순 없어 손님에게 미리 설명하고 1인분 130g 그램에서 10g 정도 적게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제역이 퍼지지 않은 울산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 도축물량이 적고 구제역 확산 방지로 이동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울산축협 육가공공장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돼지가 많아 물량이 달리는데다 차량 이동이 제한되면서 울산 역시 가격 상승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돼지고기도매업체 관계자는 "구제역 전에 전국에서 하루 평균 2천마리 정도 잡던 것이 지금은 600마리 정도밖에 잡지 않는다"며 "새끼 돼지가 어미로 자라고 다시 새끼를 치는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올해 말까지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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