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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도 못 팔았어요" 구제역에 꽁꽁 언 '설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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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 대목이 코앞이지만, 구제역 여파로 지방의 전통시장들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구제역 첫 발생지인 경북 안동 5일장에 서경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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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구제역으로 폐쇄됐던 안동 5일장이 한 달 여만에 다시 섰습니다.

그러나 손님보다 물건을 내논 사람이 더 많아 장사가 영 신통치 않습니다.

[황정섭/5일장 상인 :아이고, 한 개도 못 팔았아요.]

근처 전통시장 역시 손님이 없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조재남/시장 상인 : 촌에서 안 나오니까 장사가 됩니까. IMF 때보다 더 합니다.]

명절 고가 선물로 이름 난 안동 한우 판매 전문점을 가봤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는 끼니까지 거르며 선물세트를 포장했는데 올해는 매출이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신재기/정육점 사장 : 언제 팔릴지 기약도 없고 내다버릴 수도 없고 정말 갑갑한 심정입니다.]

갈빗집이 몰려 있는 갈비골목입니다.

지금은 저녁 7시인데요, 한창 손님으로 붐벼야할 거리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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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에서 한 시간을 지켜봤더니 손님은 3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식당 장부를 보니 구제역 이후 매출이 6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이재춘/갈빗집 사장 :외부인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전혀 들어오지를 못 하니까…]

구제역은 다른 농산물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목에 택배 주문만 수백 상자가 넘었다는 한 사과 농가, 창고엔 사과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홍승기/사과 재배 농민 : 농산물은 그런 거하고 상관없으니까 많이 좀 애용해주십시오.]

구제역 여파로 축산농가는 물론 농민과 상인들까지 힘겹게 설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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