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는 소장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라는 게 있는데요, 미술품 등 7천여 점을 보관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이 이 '보물창고' 시설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유화작품인 고희동의 '자화상'.
한국 인상주의 화풍의 개척자 오지호의 대표작 '남향집'.
우리나라 근대 미술의 보물들이 새 보금자리로 향합니다.
늘어나는 소장품에 맞춰 국립현대미술관이 84억 원을 들여 개조한 수장고입니다.
새 '보물창고'에 이르는 길은 '비밀의 문'입니다.
전체 직원 100여 명 가운데 학예실 담당 3명에만 통과가 허용됩니다.
외부인이 지문 인식 등 3중, 4중으로 쳐진 방어막을 뚫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누군가 수장고로 들어서면 조명이 켜지면서 움직이는 물체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가 쫓습니다.
외부의 침입이라면 사람 뿐만 아니라 먼지나 미생물도 절대사절입니다.
작품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칩니다.
[배순훈/국립현대미술관 관장 : 온도하고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20도를 기준해서 플러스 마이너스 2도, 습도는 50% 습도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5%의 오차범위에서…]
그 동안 일반전시를 통해서만 소장품을 공개해온 미술관 측은 앞으로는 연구목적에 한해 수장고 내에서의 작품 관찰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