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에서 풀어놓은 돈이 2천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이 넘쳐 물가불안을 더욱 키울 것이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조사결과 예금 취급기관에 풀린 돈이 2천조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금취급기관 유동성은 지난해 11월 현재 1천 98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예금을 받지 않는 보험사 등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금융권에 풀린 돈은 2천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돈이 많이 풀리게 되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 유동성 비중이 커지는 추세여서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의 거품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금취급기관 유동성 규모는 7년여 만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명목 국내총생산이 같은 기간 50% 정도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금융의 덩치가 실물보다 2배나 빨리 불어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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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유동성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금융위기 때 풀린 유동성이 워낙 많아서 연초 물가 급등세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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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원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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