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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재벌은 딴 세상 사람? 이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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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재벌 2세, 백화점 사장을 연기하는 현빈.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입니다.

마치 어머니가 사 준 새 신발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던 서민 가정의 아이를 떠오르게 합니다.

재벌이라면 손도 대지 않을 것 같은 돼지 껍데기도 열심히 먹습니다.

처음 먹어 보는 '서민 음식'이라 먹는 방법도 제대로 몰라 우스꽝스럽게 껍데기를 입안에서 녹여 먹고 있습니다.

재벌들의 실생활을 잘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드라마처럼 고상하고 우아하기만 할 것 같은 재벌들의 이미지에 최근에는 사람냄새가 덧씌워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재기 발랄하고 통통 튀는 어투로 '서민' 직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

'일 안하고 뭣들하냐' '너 맴매 맞아야 겠다' 박 회장의 인터넷 댓글은 근엄한 대기업 회장의 지시라기 보다는 친구의 농담을 떠오르게 합니다.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 부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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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지인이 자신이 관리하는 대형마트 매장에서 사진을 찍다가 직원의 눈총을 받았단 말에 "저도 사진찍다가 걸려서 저나기 뺏길뻔 했다는.." 문구를 인터넷상에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과거에 왕들이 민심을 살피기 위해 서민 옷을 입고 시장에 나왔듯이 현재 재벌들이 트위터 같은 온라인을 통해 서민들의 삶 속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서민들의 생각을 읽게 되고, 소비자의 니즈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선섭/재계전문 정보업체 대표 : 문화적, 통신의 발달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모르면 기업가로서 그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거나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 높은 성벽 안에만 갇혀 살지 않는 재벌, 재벌에게서 느껴지는 사람 냄새에 서민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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