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마켓&트렌드] 명품업체 '콧대'에 백화점도 쩔쩔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서울 시내 백화점에 있는 해외 명품 매장 앞입니다.

매장 직원이 막고 있어 줄을 서지 않으면 마음대로 매장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게하는 교묘한 상술을 쓰고 있습니다.

[매장 직원 : 잠시 기다려주세요. (이거 무슨 줄인데요?) 들어가는 입구 줄이에요.]

매장안에서는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손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합니다.

이같은 명품 매장의 운영 방침에 대해 백화점에 불만을 제기해봤자 백화점 역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백화점 관계자 : 방침이 그래요, 00이나 명품들 방침이. 고객들 한 분 한 분 따라다니면서 제품 설명해주고 쇼핑에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 때문에 저희가 부득이하게 그렇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콧대' 높은 해외 명품업체들의 이런 '제멋대로 운영 방침'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백화점 업체들이 앞다퉈 점포를 늘리면서 명품 브랜드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콧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명품 브랜드의 경우) 우리가 직접 가서 우리 백화점에 새롭게 명품관이 입점하는데 이쪽에 들어와 줄 수 있나… 고급화를 추구하는게 백화점이 다른 유통업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자리에 가장 좋은 조건으로 입점시 키려고 하는거죠.]

국내 유명 백화점들이 해외 명품 브랜드에 얼마나 많은 특혜를 주는지는 백화점 입점 수수료만 봐도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국내 업체는 35~40% 달하는 수수료를 부담하며 겨우 백화점에 입점해 있지만, 해외 명품업체는 평균 15% 이하, 심한 경우는 한자릿 수의 수수료만을 내고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매장 인테리어 비용을 백화점 측에서 부담하고 심지어 백화점이 아예 명품 업체 매장 직원들의 월급까지 주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가 입점만 하면 백화점측에게는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매장 이미지를 급격히 개선할 수 있고 두 번째는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집객력 때문에 방문객 수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우리나라 백화점들이 불리한 조건에 응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명품이라면 무조건 열광하는 국민들의 소비 행태가 바뀌지 않는한 이같은 해외 명품업체들의 '제멋대로 행동'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