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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구제역 파동에도 경마장은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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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구제역 파동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동물원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구제역은 소, 돼지같은 가축외에도 사슴, 기린, 낙타, 코끼리, 하마등 발굽이 2개인 '우제류'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인들 출입을 차단하고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는데요.

[채찬희/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구제역 바이러스가 결합할 수 있는 수용기가 소나 돼지와 같은 발굽이 두 개로 되어 있는 우제류의 입이나 구강, 발굽의 세포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우제류의 가축에게만 감염이 됩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같은 동물전염병이 만연하면서 동물이 있는 곳은 어디나 바짝 긴장한 상태입니다.

경주마 1천 4백마리가 살고 있는 과천 경마공원, 그러나 이곳은 여느 때와 비슷하게 평온한 모습입니다.

구제역 예방접종도 하지 않고, 일반인의 출입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성혁/마필 관리사 : 말은 구제역에 안 걸립니다, 해답은 바로 여기.]

말은 발굽이 2개로 갈라진 소 돼지와 달리 통굽입니다.

동물분류상 기제류라고 하는데요, 말과 코뿔소같은 기제류 동물은 구제역에 걸리지 않습니다.

[김병현/경마공원 수의사 : 소나 돼지와 같은 우제류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세포안으로 들어와서 증식을 하게 돼 질병을 일으키지만 말같은 경우는 똑같은 경로를 통해 침투를 하더라도 세포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질병을 일으킬 수가 없습니다.]

사육환경이 다른것도 원인이 됩니다.

돼지같은 가축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밀집 사육되는 경우가 많아 면역력이 떨어져 전염병에 더 취약합니다.

[김정구/마필 관리사 : 말들은 혼자 각방에서 지내고 있고요, 마방안에는 깨끗한 톱밥을 깔아 놓고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분뇨가 생겨도 깨끗하게 치워줄 수 있습니다. 말은 매일 꾸준하게 운동을 하기 때문에 소나 돼지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 속에서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불꽃 튀는 경마 레이스가 펼쳐 지는데요.

질주하는 말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비는 관람객들도 많습니다.

[허원희/관람객 : 말을 보면 살아 숨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너무 좋습니다.]

[강민혜/관람객 : 빠르게 뛰는 말을 보면 정말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역동적인 경주마처럼 힘찬 도약의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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