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뇌졸중엔 응급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단 내용을 보내드렸는데요, 이어서 오늘은 뇌졸중을 어느 정도까지는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수개월 전,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철렁하고 눈물이 난다는 60대 남성입니다.
[조양만(61) : 집에 저녁때 있는데 어지럽더라고요. 쓰러져서 119구급차를 타고 왔는데 눈을 떠보니까 병원이에요. 휠체어를 탔는데, 미치겠대요. 안 겪어본 사람은 (그 심정) 몰라요.]
진단결과는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된 뇌경색,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을 받았지만 후유증이 남아 혼자 걷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오랜 기간 걷기 연습을 하고서야 완전하진 않지만 혼자 걸을 수 있게 됐는데요.
[조양만(61) : 병원 재활원에 가면 손을 양쪽에 잡고 걷는 것이 있어요. 진짜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거 안 되겠다 싶어서 휠체어 버리고 난간 잡고, 혼자 의지를 갖고 (재활 운동을) 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2005년 44만 명이었던 뇌졸중 환자가 2009년 53만 명으로 30%나 늘었습니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인데다 환자의 80% 가량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정진환/한양대의대 구리병원 신경외과 교수 : 갑자기 말이 어눌해진다든지,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진다든지 앞이 잘 안 보인다든지 갑자기 심하게 어지러운데 좀 쉬면 괜찮아졌다 이런 증상들은 내가 쉽게 피곤해서 내가 무리를 해서 생긴 증상이라고 치부를 하고 넘어갈 수가 있는데.]
따라서 이런 증상들이 생기면 CT나 MRI를 통해 뇌로 가는 혈관인 경동맥의 협착 정도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좁아진 부분이 있다면 약을 먹거나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을 받게 되는데요, '스텐트'라고 하는 마치 방충망 같이 생긴 격자형식의 금속물질을 뇌혈관 속에 넣어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게 됩니다.
[정진환/한양대의대 구리병원 신경외과 교수 : 풍을 맞은 환자들이 혈관검사를 했을 때 혈관 직경 자체가 50% 이상 70%까지 좁아진 환자들에게는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증상이 없는 환자인데 우연히 발견된 혈관협착, 그것이 정상적인 직경의 90% 이상 좁아졌다 이런 경우엔 스텐트 삽입술을 통해서 혈관을 넓혀주게 됩니다.]
경동맥의 직경이 70% 이상 좁아졌다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매년 10%씩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 그리고 과음, 흡연을 하는 뇌졸중 위험요소를 가진 사람이라면 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