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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기록 논란…이번 겨울이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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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대한 기억은 잊어버리기가 일쑤여서 지난 겨울의 혹독했던 추위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겨울도 그에 앞서 수년간 이어진 겨울에 비해서는 무척 추웠기 때문에 지구온난화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이 추운지 지난 겨울이 추운지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는 분들이 많아 서울기온만 분석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 겨울이 지난 겨울보다 조금 더 추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지난 겨울', '이번 겨울'이라는 표현인데요, 겨울이라는 계절이 12월에서 2월까지를 말하기 때문에 올 겨울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아 생긴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지난 겨울이라고 하면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를 말하고 이번 겨울이라고 하면 2010년 12월부터를 일컫습니다.

"서울 최저기온 평균 -7.1도...25년만의 기록"

사실 아직도 겨울이 많이 남아 있어서 최종 결과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일단 겨울의 중간 점검이라고 생각하고 관측값을 살폈더니 지난 12월부터 올 1월 18일까지 서울의 최저기온 평균이 영하 7.1도로 나타났습니다.

거의 50일 가까운 평균이 영하 7.1도인 것을 보면 이번 겨울이 춥기는 추웠던 모양인데요, 이 기록은 25년만에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1985년 12월부터 1986년 1월 같은 기간까지 서울의 최저기온 평균이 영하 8.2도였으니까 그 다음에 해당됩니다.

"지난 겨울보다 추운 겨울"

이 기록을 지난 겨울 관측값과 비교했더니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겨울 같은 기간의 서울 최저기온 평균은 영하 6.4도로 이번 겨울보다 0.7도나 높았습니다. 1도도 안되는데 "~도나"라는 표현을 쓴 것은 50일에 가까운 평균값이기 때문입니다.

몹시 춥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영하 10도 이하 날 수도 비교해봤는데요, 지난 겨울의 경우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문 날이 16일이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17일로 하루가 더 많았습니다.

여기에 부산의 최저기온이 96년만에 가장 낮게 기록됐으니 이번 겨울이 지난 겨울보다 덜 춥다라는 표현은 현재 상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아 더 정확한 분석은 2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살펴봐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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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특보도 더 자주 내려져"

단순한 통계가 아닌 체감적인 측면에서도 지난 겨울이 이번 겨울을 당하지 못합니다. 한파에 대한 피해가 우려돼 기상청이 발표하는 한파특보의 경우를 살폈더니 같은 기간 서울에는 두 번의 한파특보가 내려졌지만 이번 겨울에는 9번이나 내려졌습니다.

겨울이 얼마나 더 추운가에 대한 분석은 어쩌면 쓸 데 없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겨울기온 기록을 비교하교 추세를 살펴보는 이유는 앞으로 겨울이 더 추워질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겨울에 나타나는 전력난이 앞으로도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중요한 것은 너무 춥다고 전열기구에만 의존하는 형태도 조금 바꾸었으면 합니다. 이번 겨울이 춥다고 해도 1900년대 초반에 나타났던 추위와 비교하면 한결 포근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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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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