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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메모를 통해 모든 집안일에 대해 간섭했으며 심지어 '두부는 비싸니 많이 넣어 찌개식으로 하지 말 것' 등 아내가 시장에서 살 품목과 가격을 일일이 지정하고 요리방법까지 제시했다.
결국 남편은 아침 밥상에 깻잎을 빼놓지 말고 올리라는 자신의 메모 지시를 지키지 않은 아내에 격분해 폭력을 휘두르게 됐고, 혼인관계는 그렇게 파경에 맞게 되었다.
이 노부부의 아주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우리는 주변에서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는 부부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결혼 6년 차인 나형원·권경옥 부부는 남편이 아내를 죽자 사자 쫓아다니며 결혼했지만 6년이 지난 지금은 "폭풍 같은 사랑을 하고 결혼했다. 그러나 우리 사랑도 식고 삶도 삭아가고 있다"며 서로에 대한 대화도 단절돼 있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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