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일 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무상복지 정책과 관련,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떠넘기는 무책임한 `세금폭탄' 정책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무상복지는 세금폭탄 시리즈이자 국민을 현혹하는 거짓말 복지정책"이라며 "한나라당의 복지는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주는 선택적 복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편적 복지를 내세우며 무상복지를 발표하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보면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에 있을 땐 합리적 진보주의자였던 손 대표가 민주당에 안착하기 위해 무책임한 세금폭탄 시리즈를 계속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박성효 최고위원도 "빈대떡을 넓게 만들면 얇아지듯이 복지대상이 증가하는데 재원이 늘지 않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가는 몫이 작아진다"며 "시골장터에서 파는 만병통치약을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나는데 민주당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부모님이 기분 좋게 자녀에게 모든 것을 사주면 자녀가 빚을 갚게 된다"며 "정치권은 복지정책 추진에 따른 지방의 재정부담과 다음 세대의 부담을 생각해 합리적 복지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금주 정책위 차원의 내부회의와 정책 세미나를 잇따라 열고 민주당 무상복지 정책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심재철 정책위의장, 보건복지위.교육과학기술위.기획재정위 담당 정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향후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27-28일께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무상복지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한다는 계획이다.
심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무상복지는 미래세대를 빚더미로 내모는 외상정책"이라며 "정책위 차원에서 연쇄 세미나를 열어 민주당 무상복지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는 짚어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