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애완견을 자식처럼,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에 맞춰 애견산업도 진화하면서 애견 유치원과 종합 검진까지 등장했습니다. 변화하는 애견풍속도를 취재했습니다.
윤지영 씨는 3년째 애완견을 키웁니다.
1주일에 한 차례, 여섯 시간씩 강아지를 특별한 곳에 보냅니다.
[유치원 잘 다녀와.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고.]
애견유치원은 강아지를 돌봐주는 차원을 넘습니다.
배변 훈련부터 놀이교육, 휴지통 뒤지기 같은 잘못된 습관까지 바로 잡아줍니다.
[이두한/애견유치원 주임교사 : 강아지들을 많이 키우고 있는데 좀 바쁘시다 보니까 목욕, 산책, 운동 같은 것들이 많이 부족하게 자라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 달에 드는 비용만 20만 원.
아이들 유치원 비용과 맞먹지만 하루 평균 20마리 넘게 이곳에 옵니다.
[장혜경/견주 : 제가 바쁠 때는 하루종일 밖에서 일을 보기 때문에 그럴 때는 맡겨 놓고 가면 얘도 나름대로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고, 저도 또 볼일은 안심하게 볼 수 있고.]
의료 서비스도 고급화됐습니다.
무릎 수술을 받은 강아지가 수중 런닝머신으로 재활 치료를 받습니다.
혈액검사뿐 아니라, 초음파와 방사선 검사 등 종합 건강검진도 등장했습니다.
옵션에 따라 25만 원에서 50만 원까지나 됩니다.
[김홍석/동물의료센터 원장 : 리스크를 일찍 판단하고 의료적인 서비스를 받으면서 그걸 개선 시키려는 목적이 있겠고요.]
인조 밍크코트와 푹신한 침구에 유모차까지, 모두 강아지용품입니다.
가격은 10만 원이 넘습니다.
[최주혜/애견용품매장 실장 : 다리 관절이 안 좋은 노견들이라든지 3마리, 4마리씩 키우시는 분들은 산책시키기가 힘들기 때문에.]
강아지 사료도 유기농 원료를 쓴 친환경 제품이 인기입니다.
비싼 옷을 입혀 유치원에 보내고, 종합 검진까지 시키고.
동물에게 지나친 호사가 아니냐는 비난에 아랑곳 없이, 가족처럼 여기는 애견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