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산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서울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습니다. 본격적인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서울에 있는 삼화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7월말 기준으로 삼화저축은행의 부채가 자산을 500억 원 이상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마이너스 1.42%로 지도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입니다.
삼화저축은행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유상증자 등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면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매각 절차가 진행됩니다.
40년 전 설립된 삼화저축은행은 총자산이 1조 4천억 원이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로 지난해 900억 원 넘는 손실을 냈습니다.
삼화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원리금 합계 5천만 원까지는 보장받지만, 5천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설 명절을 앞둔 예금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한 달 동안 1,500만 원을 한도로 예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계에선 저축은행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인 정부가 본격적인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