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다음달 10일부터 애플 아이폰4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AT&T를 통해서만 판매를 고집해오던 애플이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애플은 지금까지 한 국가에서 1개 통신사에만 아이폰을 공급해왔습니다.
미국의 경우 2위 통신사 AT&T와, 일본에선 3위 통신사 소프트 뱅크, 또 국내에서 역시 2위 통신사 KT만이 아이폰을 팔 수 있었습니다.
애플이 두 개 통신사에 동시에 아이폰을 공급하기로 한 것은 아이폰의 대항마로 꼽히는 안드로이드폰의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최근 안드로이드 진영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기존의 2G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공급할 수 있습니다.
3위 이동통신사인 LG U플러스의 경우 주파수 대역대가 달라 애플의 아이폰을 판매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SK텔레콤은 조건만 맞는다면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의사를 몇차례 밝혀왔습니다.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아이폰을 독점 공급해 온 KT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전세계에 스마트폰 열풍을 몰고 온 애플의 아이폰.
미국에 이어 국내에도 아이폰 독점공급 구도가 깨질 수 있을지, 깨지게 된다면 국내 통신시장에 어떤 지각 변동이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