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공식 포털 사이트가 무방비로 열려 있었던 사실, 알고 계십니까. 뒤늦게 발견한 당국은 오늘(13일) 저녁에서야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공식 포털 사이트, '내나라'입니다.
북한 소개부터 김정일 위원장 최근 동정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남측이 북의 대화제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정치적 주장까지 실렸습니다.
영어와 아랍어 등 모두 9개 언어로 서비스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어제(12일)부터 아무런 제재 없이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사이트 주소입니다.
숫자로 구성된 IP 주소에서 바뀌어 사이트에 들어가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우리나라의 kr, 일본의 jp처럼 누가 봐도 북한 사이트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북한 영문 약자인 kp를 주소 뒤에 붙였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측의 대북심리전에 맞대응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위상을 높이면서 김정은의 우상화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이 사이트를 어제 오후 발견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방통위는 심의를 거쳐 오늘 저녁이 되서야 뒤늦게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에서 북한 포털 사이트에는 오늘 하루에만 1만 4천여 명이 접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