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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언제 또 올릴까…채권시장 의견 분분

"빠르면 3월 추가 인상" vs "바뀐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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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행보를 보이면서 채권 전문가들 사이에서 금리 추가 인상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채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에서 응답자의 9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나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빗나간 예상을 한 셈이 된 시장에서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모습과 뚜렷하지 않았던 신호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그만큼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채권애널리스트는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서두른 것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표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초부터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추가 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최석원 채권애널리스트는 "금통위의 변화 이면에 있는 정부의 변화를 감안할 때, 그리고 상반기 중 나타날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중 추가로 정책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 박태근 연구원 역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영속성 차원으로 보면 3월 정도에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이 커져 1분기 중 두 차례 인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남유럽 재정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최근의 경기모멘텀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정부가 물가 안정에만 올인하기에는 대내외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대증권 박혁수 채권애널리스트는 "'물가안정에 올인하고 있다'는 보여주기식 금리 인상"이라며 "정부는 기본적으로 성장중심의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물가 안정에는 최대한 행정력을 동원하고 금리 인상은 최소한으로 하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금통위가 연내 분기당 한 차례씩 총 네 차례, 모두 1%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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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이승수 채권애널리스트도 "경기와 위험 요소에 대한 인식에서 변화가 없었기에 자신 있는 긴축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점진적인 금리 정상화 행보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속도나 폭은 금리 인상이나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실시 이후의 물가 흐름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하이투자증권 김동환 연구원은 "향후 정부의 물가 대책 실행, 한은의 금리 인상 결정이 과연 얼마나 실제 인플레 및 기대 심리에 효과를 미치게 될지가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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