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국동에 있는 한 전시장입니다.
다양한 무늬와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우리 전통 한복이 눈에 띄는데요.
자세히 보니 일반적인 한복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한복마다 반짝거리는 크리스털이 곳곳에 달려 있는데요.
[김우진/서울 방배동 :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재탄생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네요.]
[김도연/서울 개포동 : 한복의 고풍스런 멋이랑 크리스털의 화려함이랑 조화가 잘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복과 크리스털의 역사적인 만남!
한복디자이너들과 세계적인 크리스탈이 협업한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10만 개 이상의 크리스털로 만들어진 게이트 디스플레이와 신묘년을 알리는 토끼 조각상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됐는데요.
세계적인 크리스털 업체와 국내 최고의 한복 디자이너들과의 협작을 통해 또 다른 한국의 미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희/스타일리스트 : 일반적으로 크리스털이라고 하면 액세서리나 블라우스, 자켓 서양 옷이나 액세서리에 많이 쓰였잖아요. 이번에 세계적인 크리스털 업체하고 우리 가장 아름다운 한복이 만나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끈 것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한복 디자이너 6명의 화려한 작품들이었는데요.
금사·은사를 사용해 놓은 봉황 수에 다양한 컬러의 크리스털을 세팅한 한복 치마도 눈에 띄고, 흑백 원단에 크리스털을 촘촘히 달아 화려하면서도 모던한 전통 활옷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영석/한복 디자이너 : 혼례 때 사용되는 한국의 전통적인 활옷이란 것을 비딩 방법으로 해서 표현한 건데요, 자수를 한 거 위에 염색을 다시 해서 블랙으로 만들어서 크리스탈이나 이런 것들이 화려하게 살아날 수 있도록 표현한 겁니다.]
세련된 바이올렛 컬러의 은은하게 비치는 소재에 크리스털을 더한 저고리로 섹시함까지 엿볼 수 있는 파티용 한복과 크리스털 저고리와 연분홍 베일로 이뤄진 한복은 결혼식 드레스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세련된 느낌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또한 화이트 레이스에 진주와 크리스털을 섞어 당의와 치마에 포인트를 주고, 화려한 프릴 장식까지 더한 로맨틱한 한복 드레스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조선희/서울 동부이촌동 : 제가 한복을 아주 자주 입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한복에도 크리스털을 활용하면 새로 태어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요, 그럼 좀 더 자주 입게 되지 않을까.]
그 중에서도 먹으로 그린 연잎에 크리스털을 달아 제작한 아련한 빛깔의 한복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어 더욱 인기를 얻었는데요.
[효재/한복 디자이너 : 제가 살던 안성이라는 도시에 호수가 많아서 늘 안개가 꼈거든요. 그 안개를 얇은 실크천에 표현했고요, 안개 속에 가려져있던 연잎과 거기에 맺혀진 물방울을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일일이 하나하나 다 그린거예요.]
한복과 크리스털의 역사적인 만남!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 전시회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