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부님들 가운데 명절이라면 한 달 전부터 온 몸이 다 아프기 시작한다는 분도 계십니다.
특히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을 앞두고 주부님들에게 명절 준비를 하면서 걱정되는 점에 대해 물었습니다.
[서민자(44) : 주부는 집안일을 하다 보면 항상 팔다리가 아프긴 한데요. 명절이 다가오면 음식하고 더 많이 아플까봐 걱정이 많이 되죠.]
[이순란(57) : 원래 어깨가 아팠는데 김장하고 나니까 더 아프거든요. 그런데 지금 명절도 돌아오니까 두렵네요.]
석 달 전부터 어깨가 아팠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결국 팔을 들어 올릴 수도 없게 된 60대 여성입니다.
[김춘기(62) : 어깨가 너무 아프고 저려서 밤잠도 못 자고 그랬는데 이제 설도 돌아오니까 마음도 무겁고 아픈데가 더 많이 아픈 것 같아요.]
MRI 검사 결과, 어깨 관절과 근육 사이에 희고 긴 석회가 보입니다.
어깨 관절에 석회가 끼어 딱딱하게 굳은 오십견 환자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2005년 115만 9천여 명이었던 어깨 질환 환자가 지난 2008년 138만 5천여 명으로 19.5%나 증가했습니다.
[정범영/정형외과 전문의 : 최근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일단은 활동량이 많아지고 레저 활동하는 인구들이 많아지고 또 진단 및 치료 기법들이 발달이 되면서 전체적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십견은 어깨 근육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됐을 때 또는 당뇨나 갑상선, 결핵 같은 질환 때문에 생깁니다.
오십견은 약물 주사로 치료를 하는데요.
주사 치료법으로 딱딱하게 굳은 관절을 풀어주고 염증을 없애줍니다.
[정범영/정형외과 전문의 : 우선 주사치료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고 간단하게 당일로 시행을 할 수 있으며 또 통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너무 아픈 어깨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고 잠자기도 힘들었으나 지난달 주사치료를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강영덕(63) : 낫고 나니까 활동하기도 좋고 효자손도 필요 없이 마음대로 등도 긁을 수 있고, 손놀림도 편리하고 좋죠.]
그런데 당뇨병이나 외상 때문에 생긴 오십견은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정범영/정형외과 전문의 :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하지 않던 무리하는 일들을 갑자기 많이 하게 되면 이런 오십견 질환이나 염증 질환들이 증가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상황에는 자기 평소 어깨 상태를 고려해서 일이나 운동 적당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평소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의자 높이를 자신의 키에 맞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하루 2~3번 가량 어깨를 돌려주는 관절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