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전자가 중국의 수출 효자기업으로 꼽혀 눈길을 끈다.
중국 해관총서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 수출입에서 외자기업이 차지한 비중이 1조6천3억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4% 늘어났다며 톈진(天津)의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대표사례로 소개했다.
중국의 작년 수출입 총액은 2조9천727억6천만달러로 34.7% 늘었는데 이중 외자기업이 차지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톈진 삼성전자의 김성식 총경리(대표)는 지난 6일 사무실 책상 위의 작년 경영실적을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톈진 삼성전자는 작년 수출이 해관의 지원과 자체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한 한국 기업 중 하나로 작년 초 전세계 경영전략을 조정, 한국의 평판TV 생산라인을 톈진으로 옮겨온 후 일대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해관총서는 또 삼성전자의 수출이 급증하는데 해관이 크게 기여했음을 빼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평판TV 생산라인을 톈진으로 이전할 때 설비가 복잡하고 물량이 대규모인데다 해외에서 도입하는 것이어서 통관속도가 늦어질 수 있었지만 해관총서의 도움으로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기에 통관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해관총서는 통관을 돕기 위해 태스크포스도 운영했으며 업무방침을 현장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해관총서의 이번 인터넷 글은 톈진 삼성전자가 아직 실적을 집계 중이라며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많은 외자기업들 중 삼성전자를 대표기업으로 소개, 삼성의 입지가 중국에서 확고함을 방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국가공단급인 톈진의 국가급개발구에는 무려 3천300여개의 외자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아이야민(芮亞民) 톈진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국제시장의 형세가 순식간에 변화하는 상황에서 해관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톈진개발구도 없었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