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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가 서점에 들러 산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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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서점에 들러 책을 사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해 어떤 책을 샀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11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간 총리는 10일 도쿄(東京)역 부근에 있는 야에스(八重洲)북센터라는 서점에 들러 단행본과 월간지 등 7권을 구입했다.

이 중에는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가 쓴 '국가채무위기'(원제는 '10년 안에 모두 망한다? 국채:마지막 기회')와 일본의 지역경제학자인 모타니 고스케(藻谷浩介)의 '디플레이션의 정체-경제는 '인구의 파도'에 의해 움직인다' 등 경제 서적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간 총리가 올해 발간된 경제서적을 산 것은 일본이 최근 국채 증가와 디플레이션 장기화로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2006∼2010년에 주중 대사를 지낸 미야모토 유지(宮本雄二)의 '이제부터 중국과 어떻게 사귈까'나 같은 당 출신의 니시오카 다케오(西岡武夫) 참의원 의장이 쓴 '간(간 총리).센고쿠(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이 실린 월간 문예춘추 2월호도 구입했다.

간 총리가 자신을 격렬하게 비판하는 글이 담긴 월간지를 산 이유를 두고는 인터넷상에서 '니시오카 의장과의 회담을 앞두고 서둘러 책을 구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이밖에 유명 뉴스캐스터 지쿠시 데쓰야(筑紫哲也)의 '자아작고(自我作古) 국가를 생각한다'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의 '암,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일본인 경제학자 다치바나키 도시아키(橘木俊詔)의 '무연(無緣)사회의 정체-혈연.지연.사연(社緣)은 어떻게 붕괴했나'도 포함됐다.

자아작고(自我作古)는 옛것에 구애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다.

간 총리는 최근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글과 영상을 올리거나 부인 노부코(伸子) 여사와 함께 쇼핑을 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날로 떨어지는 내각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상 생활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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