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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결빙을 통해 본 서울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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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추위는 정말로 대단합니다. 한파가 시작된 지 벌써 보름이 지났는데요, 한파가 물러가겠다는 예보는 아직 없습니다.

한강도 꽁꽁 얼었는데요, 보통 때는 실감을 하지 못하지만 언 강물 위에 눈이 내려 쌓일 때면 온통 은빛세상을 바뀐 한강을 바라보며 새로운 감흥에 젖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예전 한강은 어땠을까요? 오늘은 한강 결빙 기록을 통해 겨울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3월에나 녹았던 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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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의 결빙 관측은 1906년부터 했습니다. 노량진 나루에서 한강이 얼었는지를 관측했는데 이 때만 하더라도 한강은 일찍 얼고 또 늦게 녹았습니다.

1910년대와 20년대 결빙기록을 살폈더니 대부분 12월 중순이나 하순 초반에 한강 결빙이 관측됐고 2월 말이나 3월 초순에 한강이 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926년 겨울은 매우 혹독한 추위 탓인지 한강이 4월 4일에서야 녹았는데요, 한강 결빙 관측사상 가장 늦게 녹은 해로 기록됐습니다.

" 1970년대부터 달라지는 한강 "

한강 결빙이 늦어지고 해빙은 빨라지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입니다. 67년까지 3월에 한강이 녹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68년이후에는 3월까지 결빙이 이어진 해가 없습니다.

특히 1971년과 72년에는 2년 연속으로 한강이 얼지 않아 무결빙의 해로 남아 있는데요, 2년 연속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한강이 얼지 않은 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 1990~2000년대 반짝 결빙에 그쳐 "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 1990년대 이후에는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을 보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한강이 어는 시기도 늦어졌거니와 바로 녹아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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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7년에는 한강이 2월 8일에 얼었는데 바로 오후에 녹아버려 한간 결빙일수가 단 하루에 머물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결빙 이후 단 하루만에 한강이 녹았고 97년에는 한강 결빙일수가 2일에 머물렀습니다. 물론 91년과 2006년에는 아예 한강이 얼지 않기도 했고요.

" 한강 해빙일은 어떻게 정하나? "

그렇다면 한강 해빙일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한강은 한 번 얼어붙은 뒤에는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얼지 않는 마지막 해빙일이 그해의 해빙일로 기록됩니다.

결빙은 얼음 때문에 강물이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합니다. 해빙은 결빙된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된 상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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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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