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란계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지난해 말 AI가 발생한 천안시 풍세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시 풍세면 풍서리 풍서천에서 서식하는 야생조류 분변 4점을 수거한 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맡겨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풍서천은 지난해 12월 31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풍세면 풍서리 종오리농장과 1㎞ 정도 떨어져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풍서천 주변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한 뒤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출입차량과 사람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광역소독기 16대와 군부대로부터 지원받은 제독차량 2대를 이용해 철새도래지 주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방역 강화, 야생조류 접근 차단을 위한 그물망 확대 설치 등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SMS)를 가금류 사육농가에 보냈다.
풍서천 주변 10㎞ 이내에는 40농가가 138만1천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풍서천의 야생조류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인근 가금류 사육농가로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산란계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농장 산란계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는 9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음봉면 산동리 양계농장주는 사육 중인 40주령(週齡)의 산란계 5만3천마리 가운데 400마리가 활력저하 등 AI 감염 증세를 보이다 100마리가 폐사하자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에 신고했으며, 해당농장에서 사육중인 모든 산란계는 이날 오전부터 살처분에 들어갔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