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가오는 설 명절에 대비한 한우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달 넘게 한우 출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축산농민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제역이 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한우농가의 발이 꽁꽁 묶였습니다.
발생 농가 반경 10킬로미터 안에 있는 한우는 이동제한을 받아 아예 출하를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군마다 설을 앞두고 한우물량 확보에 비상입니다.
특히 횡성군은 설 명절 물량을 포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전체 한우 5만 마리 가운데 4만여 마리가 이동제한에 묶인 상태입니다.
나머지 1만여 마리도 고기소로 도축할 수 있는 물량이 200~300마리에 불과합니다.
[유병수 전무/횡성축협 : 백신을 안 논 소들을 위주로 하다 보니까 물량이 많이 모자라고 있습니다. 전체 물량의 10분의 1 정도 밖에는 안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육업체와 식당들도 제때 도축 물량을 받지 못해 일부 업소들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우 거래 중단돼면서 축산농가들의 고통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출하시기를 놓친 농가들은 사료값 부담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상노/한우농가 : 사료비는 현찰로 줘야 되는데, 소는 안팔리고 못파니까 돈이 안 들어오니까 고통스럽죠.]
정부는 구제역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백신접종을 받은 소 수매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GTB) 이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