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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300만 원까지 가격 상승…"만화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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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4천여 권의 만화책을 수집한 오경수 씨.

만화책에만 약 8억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찾기위해 시작한 만화책 수집.

하지만 옛날 만화책을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가 돼 만화책도 투자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90년대 초에 5만 원에 구입한 50~60년대 만화책이 지금은 300만 원까지 가격이 올라갔고 '싼디맨'의 경우 현재 1천만 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비싼 만화책은 1950년대 후반에 나온 김산호 선생의 '라이 파이' 시리즈 1권으로 감정가가 무려 1억 원이 넘습니다.

이렇게 옛날 만화책의 가치가 높아진 이유는 만화책을 기억하고 찾는 사람은 많지만 현존하는 만화책의 수량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경수/만화수집가 : 아무래도 희소성이 있는 책이겠죠. 많은 사람들이 예전에 저 책은 참 좋다 생각했던 대표작들, 60년대 초에 책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그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책들을 알고 있고 내용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그런 대표작을 찾는 그런 게 가장 희소성이 있는 거죠.]

국내 최대의 만화 박물관.

이 곳에 보관된 만화책은 대부분 문화 유산으로 분류돼 국보급 도자기처럼 쉽게 볼 수도 없고 관리도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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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감정가도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이 중 김종래 선생의 50년대 후반 작품인 '엄마 찾아 삼만리'는 약 1천만 원의 감정가가 나왔고, 박기정 선생의 만화책인 '도전자'는 출고 당시 가격은 60원이였는데 지금은 60만 원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거래 가격만 놓고 본다면 1만 배 정도 가격이 오른 셈입니다.

예전에는 취미로만 수집했던 만화책이 투자 가치로 인식되면서 요즘은 가치가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심현필/만화영상진흥원 전임 : 만화책을 수집하시는 분들이 50~60년대에 만화책을 사보신 분들인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보니까 옛날을 추억하게 되고, 그 추억을 찾는 과정에서 만화책을 수집하던 추센데 50년대 만화책 같은 경우는 샐러리맨 한달 월급 정도에 거래 되고 있습니다.]

일본 만화의 열풍, 그리고 웹툰과 애니메이션 시장의 성장으로 사양길에 들어섰던 만화책.

이제 추억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투자의 블루오션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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