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김총리 "소나기보다 이슬비처럼 일할 것"

8일 취임 100일…"어려운사람·야당과도 소통"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앞으로는 어려운 사람들과 야당 인사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5일(현지시간) 남미 순방 세 번째 국가인 우루과이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월 1일 취임 이후 지금까지는 업무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안을 구상해 왔다면 해가 바뀌고 취임한 지 100일을 맞는 것을 계기로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업무 추진에 매진하겠다는 의욕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총리는 지난해 8월 정운찬 전 총리 사퇴, 그리고 후임으로 지명됐던 김태호 전 후보자가 정치자금 논란에 휩싸이며 9월에 낙마한 뒤 전격 기용됐다.

김 총리는 34년에 걸친 법조계, 그리고 3년간의 감사원장 경력 등을 기반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두 달 가까운 총리 공백 사태를 수습하고 국정을 이끌게 됐다.

취임 이후 그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현안을 챙기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정부 수립 이후 첫 전남출신 총리라는 상징성에서 지역화합 행보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도 국정 현안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소신을 피력하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국내외의 불안을 불식하는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총리는 올 들어서는 외교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남미 3개국 순방을 통해 그동안 우리와 다소 소원했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와의 거리를 좁히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이들 국가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각국간 우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들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분위기도 구축했다.

광고
광고 영역

물론 일각에서는 이런 그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리더십 구축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론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김 총리는 "컬러가 없는 것이 내 컬러", "소나기보다는 이슬비"라는 논리로 이를 반박하고 있다.

그는 "컬러를 찾으려면 정치적인 발언을 하고, 누구와 싸움도 하고 국민에게 근사한 말을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그러나 나는 소나기처럼 확 내려서 쓸려 내려가는 것보다는 소리없이 내리지만 대지에 스며들어 새싹을 피우고 꽃을 피우는 이슬비처럼 일로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몬테비데오=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