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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버스 연쇄충돌…원인은 또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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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퇴근길 경기 고양에서 일어난 버스 3대 연쇄 충돌사고는 역시 운전기사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는 다행히 사망자가 없었지만 수많은 인명을 앗아갈 수 있는, 아찔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은 4일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밀하게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일산 쪽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버스 2대 가운데 1대가 신호위반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밝혔다.

1대는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로, 다른 1대는 좌회전하는 2차로로 각각 진행중이었는데, 서로 충돌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버스 가운데 한대가 교차로에서 신호가 바뀌는 과정에 신호를 위반해 진행했을 것으로 보고 차체의 훼손된 형태를 정밀하게 살피는 한편 목격자,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브레이크 파열 등 차체 결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운전사를 상대로 이 부분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발생 지점은 신호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대형사고가 날 수 있는 지형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일산 쪽에서 수색 방향으로는 수시로 과속이 이뤄지는 내리막길인 데다 도로 옆에 생활체육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토당공원이 자리해 횡단보도 이용자들이 늘 많기 때문이다.

고양경찰서 앞 사거리 횡단보도는 파란 신호 때마다 많게는 10~20명이 건너는 곳이다.

여기에 횡단보도 바로 옆에는 버스승강장이 위치해 있어 대기 승객들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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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사고 버스중 1대가 중앙선을 넘어 승강장에 정차중이던 버스를 정면으로 들이받았고, 정차 버스가 이 충격으로 뒤로 밀리면서 승강장 버팀 철주를 부순 뒤 멈춰섰다.

당시 승강장에는 여러 명의 대기 승객이 있었지만 다행히 돌진하는 버스를 피하다 넘어지는 경미한 피해만 발생했다.

사고 버스가 승강장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면 수명의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목격자들은 '천만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 사고 시각은 퇴근하는 시민이 한창 몰리는 때였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에서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며 "특히 사고가 난 곳은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어서 정류장이나 인도, 상가를 덮쳤다면 끔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신호만 준수한다면 이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교차로여서 평소 사고가 잘 안 나는 곳인데 사망자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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